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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을까. 뿌리나무로 근육통으로 게로 판단하지 망설이고 왠지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민주노총 등 단체들이 탄핵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성·반대 집회가 격렬해지면서, 집회 현장에서 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드러난 정치 양극화의 참상이 집회 참가 시민들 간의 물리적 충돌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집단적 흥분 상태'라고 진단했다.
◇"제발 좀 막아달라"…폭행 피해에 참여자 간 '고소'까지
9일 한경닷컴의 취재를 종합하면, 집회 참가자들의 도를 넘는 비방전은 폭행으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이다.
집회 참여자의 감정이 격앙되면서 주식투자자금대출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까지 폭행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한남동 인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A씨는 이날 한경닷컴에 "지난주 목요일(2일) 오후 3시 20분경 한강진역 2번 출구 앞에서 예약된 손님분들이 시간이 변경되면서 직원들과 커피를 마시며 산책 중이었다"며 "집회 참여 의도는 없었는데 집회 참여자들이 한 명의 시위자를 위협하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 운전면허학원 강사 서 멱살이 잡히고 옷과 잠바가 찢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공수처가 대통령 체포 영장 1차 집행을 실시하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탄핵 찬반 유튜버가 몰리며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현장을 송출하기 위해 라이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튜버 간 말다툼이 벌어졌고, 한 유튜버가 상대방의 카메라를 빼앗으려 시도하다 머리채를 잡는 등 몸싸움으 동유럽채무불이행 로 이어졌다.
유튜버는 시위대의 통행을 저지하던 경찰을 향해 "저 아줌마가 때리고 카메라 뺏는다"며 "제발 와서 좀 막아달라"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집회 참여자가 손팻말을 뺏으려다 뺨을 때리는 모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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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집회 현장의 폭행 사건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전해졌다. 지난 6일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참여한 여성은 일면식 없는 행인에게 뺨을 맞는 폭행을 당했다며 커뮤니티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길을 지나가던 한 여성 행인 B씨가 C씨의 손팻말을 빼앗으려 시도하다 그대로 C씨의 대학생연체자대출 뺨을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폭행 피해자 C씨는 "현재 가해자 B씨를 고소한 상태"라고 알렸다. C씨의 폭행은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 4일 경찰을 폭행한 민주노총 조합원이 연행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집회 참여자의 욕설과 폭행 대상은 경찰을 향하기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5일 양일간 한남동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던 민주노총 집회에서 3건, 체포를 반대하던 신자유연대 집회에서 1건의 경찰관 폭행이 발생했다.
집회 열기 속에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현장 취재에 나선 취재진을 향해서도 "살이나 빼라 이XX야", "생긴 것부터 XX 같다"는 등의 인신공격성 비난을 쏟아냈다.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한남동 관저 인근 한남파출소 경찰관은 통화에서 "출동하는 팀마다 달라서 당장 정확한 숫자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폭행 사건이 꽤 있다"며 격앙된 집회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경찰서 관계자는 "출동해서 폭행 당사자 간 얘기를 들어보고 법적 조처 필요하면 안내하고 있다"며 "신고된 폭행 사건은 현재 고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與野 '감정 호소' 발언에…참가자들 "집단적 흥분 상태"
전문가들은 감정에 호소하는 정치인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집회 참여자 간 갈등과 폭행이 증폭됐다고 진단했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체포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관저 앞에 모인 강성 지지자들에게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우리 더 힘을 내자"는 내용의 편지를 배포했다. 전광훈 목사는 계엄 사태 이후 "이제는 시민들이 계엄을 완성해야 한다"라며 '태극기 부대' 같은 지지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집회 참여자들이 '집단적 흥분 상태'라는 진단도 나왔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현재 사회적 분노와 극단적 대립이 심상치 않고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사회 각 조직의 주체가 대중에게 감정에 호소하거나 선동하면 애꿎은 시민만 위험해질 수 있다"며 "우리 국민들은 순진한, 순수한 면이 있어 군중심리에 의해 폭력이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다. 모두가 희생되고 누구도 승리자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갈등 기저에는 시민들의 '분노'가 있는데 1960년대 시민 권리 운동이 유행처럼 확산했듯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여러 섹터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더 커지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면 혁명으로 전개될 수 있다"며 "지금이 오히려 흥분 상태가 절제되는 편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민형/이슬기 한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