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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생각했던 돌아서자박용배 목사가 지난 19일 인천 청라 316교회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교회 앞에서 책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도가 어렵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도는 내가 성령 충만하면 하나님이 전도할 사람을 붙여 주십니다. 그때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됩니다.”
최근 ‘전도는 최고의 축복’을 펴낸 박용배 316교회 목사는 지난 19일 인천 청라 교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책은 국민일보에 연재한 간증 ‘역경의 열매’와 그동안 박 목사가 전도해 성공했던 사례들이 담겨 있다.
박 목사는 전도에 진심이다. 그는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처음엔 빈민 사역을 열심히 했다. 교회를 개척한 후 처가의 과수 국민은행전세자금대출이율 원을 팔고 서울 가락시장에서 밤새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빈민촌 주민에게 라면과 연탄을 전했다. 교회 강대상 뒤편에서 가족과 함께 7년을 살았고 아내가 영양실조로 구안와사가 올 만큼 헌신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그게 아니라고 하셨다. “너는 왜 먹는 것을 주기 위해 그렇게 애를 쓰냐. 생명을 줘야지”라는 내적 음성을 들었고 그때부터 예 확인하셔야 수의 이름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박 목사는 특히 공무원 언론인 전도에 쓰임을 받았다. “어디 가서 생명을 줍니까”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문을 열어주신 곳이 정부 기관이었다. 어느 날 평소 알던 재경부 공무원이 화요일 점심시간에 예배를 인도해 달라고 했다. 이를 시작으로 농림부 과기부 공정거래위 총리실까지 가서 예배를 드렸다. 그 자리에 bs캐피탈 아파트론 따라 나온 비신자 공무원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교육부에 갔을 때는 한 공무원이 손을 잡으면서 “목사님 같은 분을 보내 달라고 17년간 기도했다”고 했다.
예배는 언론사로 이어졌다. 연합뉴스 쪽에서 연락이 왔다. 또 당시 KBS 손재경 PD, MBC 조정민 기자가 예배 인도를 요청했다. 매일경제 내외경제까지 사역의 문이 열렸다. 그러다 국민월복리 한번은 한 기자를 통해 자살 소동을 벌인 탈북자를 만나게 됐다. 그는 하나님이 계신지 보여달라고 했고 한 시간여 만에 예수를 영접했다. 이후 박 목사는 탈북자에 관심을 두게 됐으며 압록강 두만강까지 가서 예배를 인도했다.
교회도 빠르게 부흥했다. 산동네에서 상가교회로, 공장을 사서 예배를 드리다가 11년 전 지금의 청라로 왔다. 박 목사는 한국장학재단 등록가능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 소속으로 교회 이름인 316교회는 요한복음 3장 16절에서 따왔다. 누구든지 예수를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박용배 목사가 전도를 독려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박용배 TV’ 첫 화면.
박 목사는 또 전도를 독려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박용배 TV’를 운영하고 있다. 핵심 주제는 ‘전도는 쉽다’이다. “전도, 정말 어렵지 않아요. 집 마당에 조화 100만 송이를 놓아보세요. 꿀벌은 안 와요. 그런데 생화는 한 송이만 갖다 놓아도 냄새를 맡고 꿀벌이 오거든요. 마치 자석에 쇠붙이들이 달라붙는 것처럼 내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으면 복음 들을 사람들이 저절로 오게 돼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일에 박 목사도 대단하지만 그의 장모는 더 대단하다. 장모는 89세 김쌍금 전도사로 여전히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소속으로 캄보디아에 3곳, 국내엔 경북 의성 안동 풍산에 교회를 세웠다. 지금은 예천 도장리에 교회를 세우고 있다. 터를 마련했고 건축을 마치면 전도하고 목회자를 모셔놓고 은퇴하겠다는 생각이다. 예장합동에선 70세에 은퇴한다. 하지만 김 전도사는 그의 헌신과 농촌 목회 현실을 감안해 계속 사역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최근 박 목사의 관심 사항은 후대 사역이다. “사사기에 보면 이스라엘에 사사가 있을 때는 괜찮았지만 후대를 키워놓지 않고 사사가 죽으니까 백성들이 또 우상에 빠지고 그로 인해 재앙이 닥쳤습니다. 이것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제일 중요한, 복음 운동할 수 있는 다음세대를 키워내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는 또 생명을 다하는 날까지 북한 복음화, 구치소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글·사진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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